光敎山 밑에서
세상사 희다 검다 말하지 않고
바둑판 덮어놓고 광교산 밑에 누웠나니
흰구름 너머 퍼지는 거문고 가락 그윽하여
도롱이 쓴 노인 나귀 재촉하여 오는구나
비록 가락은 알아주는 이 드물지만
밝은 달 맑은 바람 있고
고금 음률 밝은 진사장 또 있으니
두어라 그대 만날 날은 아껴둘까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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