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천리길 2

2011년 8월 남강문학회 인사동 모임

김현거사 2018. 5. 11. 08:30

 

  2011년 8월 남강문학회 인사동 모임

 

  이날 인사동 골목에 들어서니 웬 사람들이 안면이 많다. 

 

   

  박용수 시인. 안병남 시인                                      이유식 평론가. 노옥식 수필가. 구자운 시인

 

'풍류사랑' 들어가자 김한석 수필가는 다른 사람 오기 전에 냉큼 여류들이 많은 꽃밭 가운데 가서 자리 잡는다. 그러면서 꽃밭이 맘에 드는지 앞으로 인사동 모임 좌석 배치는 꼭 좀 이렇게 해달라고 집행부에 몇번이고 부탁한다.

 

 

'어이! 빨리 막걸리부터 가져와!' 갑자기 누가 고함을 친다. 돌아보니 박용수시인이다. 그 옆에 째려보고 있는 분은 술이 마려운 강종홍 소설가.

 좌로부터 강석호 수필가. 김영숙 수필가. 박용수 시인, 강종홍 소설가.

 

 이날 처음 나오신 분은 아호가 50개나 된다는 조진태 소설가와 도서출판 예지각 편집자 출신 이영혜 수필가. 그리고 농학박사 일러무삼 구자운박사. 박성순 시인인데, 박시인이 얼마나 젊게 보이는지 진고 부산대 영문과 후배 이유식 평론가가 선배처럼 보인다 . 

 이유식 평론 겸 수필가(왼쪽). 박성순 시인.

 

 

 참석자는 강석호 강종홍 구자운 김영숙 김창현 김한석 노옥식 박성순 박용수 박준영 손계숙 손상철 이영혜 이인숙 이유식 이자야 정현주 조진태 한영탁 제씨.

 이날 행사는 구자운 박사의 시낭송. 이영혜 수필가의 수필 낭독으로 시작되었다. 뒤늦게 박준영 손상철 두 분이 합석했고,....  '진주라 천리길 내 어이 왔던가 ' 이영혜 수필가의 하모니카 독주가 나오자 판이 완전히 화기애애 무드로 돌입. '풍류사랑'엔 때아닌 남성합창단 합창도 터졌다.

 이영혜 수필가에게 다음부터 아예 남인수 '애수의 소야곡', '추억의 소야곡' 불러달라는 부탁도 나왔다.

 

 

수많은 다정한 말들 오가고 주거니 받거니 잔들 오간 끝에 '진주라 천리길' 합창으로 판을 끝내고, 아직 흥이 가시지 않은 몇 분 천상병의 <귀천>에 가서 모과차 생강차  오미자차 한잔씩 마시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