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텃밭에서/2
산 아래 작은 텃밭 화엄의 세계 같아
물소리 고요하고 들꽃은 피어나고
바람은 맑고 시원해 번뇌가 멀어진다
오동나무 꽃은 피어 향기가 진동하고
감나무 늙은 가지 감꽃이 주렁주렁
천지가 고요함 속에 실상을 보여준다
(5월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