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풍경과 글

박희선 박사의 참선 강의

김현거사 2011. 4. 25. 12:11

작성자
작성일
2010-11-21 (11:29:05)
수정일
2010-11-21 (12:28:42)
글제목
박희선 박사의 생활참선

 

   

지난번 진주 갔을 때 문박이 준 책에다 나도 문박처럼 밑줄을 쳐보았다.그가

책을 준 것은 일종의 법보시다, 밑줄 친 것을 한번 읽을 분량으로 간추려 본다.

 

참선의 경지에서 기적을 추구함은 잘못이다.아무리 참선을 한다고 하여도

보통사람에게는 없는 靈能이 나타나거나,보통사람에게는 보이지않는 신비의

세계가 보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마음의 고민거리를 없애버렸다하여 불 자체가

차가와지는 것도 아니다.

 불교에서 최고의 경지라고 갈구하는 禪定의 극치는 <집중>이다.집중적

긴장완화라고도 한다.그것을 과학적으로 표현하면 뇌의 <알파> 상태이다.

알파상태에서 베타엔돌핀을 비롯한 많은 호르몬이 분비됨은 이미 밝혀졌고,

베타엔돌핀은 우리의 건강생활에 가장 중요한 T임파구를 강화해준다.

우리들의 뇌는 1350g 정도이며,뇌세포는 대채로 180억 내지 2백억 개

(대뇌피질 포함)가 있으며 이것은 청소년기에 완성되고,25세 전후부터 매일

10만개씩 죽어간다.이 뇌세포의 재생에 필요한 호르몬이 베타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다. 

우리 몸의 구성물질을 고배율로 확대하면,대부분 진공장으로 구성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그 진공장에 자연계의 거대한 정보저장 '홀로그램'이 저장된

것이다. 그걸 혹은 우주심이라고도 부른다.

참선 중에는 모르핀의 수십배 마약성분을 가진 베타엔돌핀이 왕성하게

 분비되어,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율신경이 균형을 이룩한다.

다음 상태에서 뇌의 알파파가 가장 많이 발사된다.1결가부좌를 정확히

했을 때.2.출장식 호홉을 철저히 했을 때.3.의식을 단전에 집중했을 때.

 초보자의 참선 시간은 15분 내지 20분이 적당하다.선향 한대 태우는 시간이다.

가장 좋은 시간은 낮에서 밤으로 전환되는 시간,밤에서 아침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좋다.이 시간에는 무엇인가 이상한 자연의 힘이 작용하여 참선이 잘

된다.

가장 안정된 자세는 결가부좌를 하여 몸의 중심이 단전에 있을 때이다. 

호홉은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코끝에 새털을 갖다대도 그것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내뿜도록 해야한다.들숨보다 날숨을 천천히 길게 하는

것이 좋다.들숨은 폐의 구석구석에 머물러있던 공기와 몸안의 모든 나쁜

것을 내뿜는 기분으로,날숨은 몸 구석구석 공기가 다 빠진후 천지의 기운을

몸으로 주입하는 기분으로 한다. 원래 인간의 호홉기관은 배꼽이었다.어머니

배속에서 배꼽으로 호홉하였다.그래서 호홉은 배꼽으로 하는 것이 좋다.

배꼽으로 우주 전체를 몽땅 삼켜버린다고 생각함이 좋다.호홉의 궁극적

목표는 콧구멍으로 숨을 들락날락 하는 것이 아니라,전신의 땀구멍 털구멍을

통하여 숨을 쉬는데 있다.

인간의 수명은 호홉 횟수에 반비례한다.수명=C/M이라는 공식이 있다.여기서

C는 정수로 대개 1200-1300.M은 1분간 호홉수를 의미한다. 즉 1분간 18회

정도 호홉하면 대개 70-75세까지 살 수 있고,10회씩 호홉하면 120세에서

130세까지 살 수 있다.

서서하는 참선을 立禪,누워서 하는 것을 臥禪,걸으면서 하는 것을 行禪이라

하고,行住坐臥가 다 禪이다.송나라 大慧선사가 창안한 공안을 사용하는 것을

看話禪 혹은 見性禪이라 부르고,공안을 사용하지 않고 비사량으로 견성을

꾀하는 참선을  正覺선사가 창안한 默照禪이라한다.  우리나라 조계종은 

화두로 통하는 공안선을 행하고 있다.

참선의 최종경계를 十牛圖에선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최종 경계에 든

주인공은 속세로 다시 나와,볼품도 없는 오막살이에서 살고,헌옷을 입고

가슴팍이 나오는 것도 개의치않고,맨발로 술병같은 것을 들고 시장에 나와

술이나 고기를 사들고 가기도 한다.항상 싱글벙글 명랑한 얼굴을 하고 있다.

훌륭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까다로운 것은 아직 중도에 있어

미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0.11.21(12:50:08) 수정 삭제
오늘은 등산도 안가고
집에서 참선공부한다 ㅎㅎㅎㅎ
이 음악이 참선음악이라 ...참좋타

2010.11.21(13:20:00) 수정 삭제
거사선배님께서 참선을 하시니 언제나 좋은 글을 쓰시나 봅니다.
참선기법 좀 전수해 주세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건강 하세요.

2010.11.22(12:25:58) 수정 삭제
박희선 박사가 참선에 관한 저술도 남겼구나.
禪定... 마음 수행....
머지 않아 과학적으로도 추구되겠네.
월창 읊으며, 일상으로 추구하는 거사의 삶... 부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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