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풍경과 글 17

통도사 극락암

1박 2일 통도사 템풀 스테이 올해 극락암 단풍은 어떻게 물들었을까.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11시 30분 심야버스 타고 부산 노포동에 내리니 새벽 4시다. 터미날 옆에 해장국집 쯤은 있겠거니 했는데 없다. 인적 없는 거리 새벽 가로등만 싫컷 돌아보고, 터미날 건물로 돌아와 24시간 편의점에서 컵라면 국물로 해장한 후 6시 통도사행 버스 탔다. 신평이란 사하촌(寺下村)에서 택시 타고 극락암 올라가니 용틀임한 아름들이 소나무 숲 인상 깊고 안개 신비롭다. 극락암은 왜 극락암인가. 苦를 여의고 樂을 얻는다는 이고득락(離苦得樂)이 중생의 염원이다. 물소리 고요하고 바람소리 맑은 곳이 극락암이다. 여기 오면 극락에 든다고 작명하여 중생에게 느긋이 극락을 설명한 곳이 극락암이다. 나는 이곳이 청와대보다 낫다고 생각한..

절 풍경과 글 2017.01.13

경봉스님/반야심경 해설

경봉 大禪師의 般若心經 解說 ▶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은 줄여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고 도 칭한다. 불교경전(佛敎經典)의 기본경(基本經)으로써 불자(佛子)가 되기 위한 입문경(入門經)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있어 취(取)하고 버릴 것의 근본(根本)을 다루었고, 또한 마음의 번뇌(煩惱)로부터 자신을 탈피하여 깨달음의 경지(境地)에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하고 있다. 기독교의 주기도문(主祈禱文)과 견줄 수 있는 불교의 주기도문이다. ▶ 心經(심경) 註解(주해)에 붙여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詞般若波羅蜜多心經)과 육백부반야경(六百部般若經)과 내지 팔만사천경전을 번역하며 또 헤아일 수 없이 많은 경전을 번역하여 주해(註解)를 달더라도 다만 말과 글 뿐인 것이다. 어찌 ..

절 풍경과 글 201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