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비운다는 것 마음 비운다는 말이 있다. 욕심 버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세상 가장 어려운 일이 이런 일들이지 싶다. 그건 대통령보다 하기 어렵다. 잘난 사람들은 대개 대통령이라면 한번 해보려고 별의 별짓 다하지만, 욕망의 절정을 추구하면 얼마나 위태로운지. 신문을 보면 알 수 있다. 멀쩡하던 사람도 대통.. 수필 2011.01.19
居 士 四樂 居 士 四樂 인생 백년이라지만, 백년을 살아도 삼만육천일이요, 앞길이 구만리라지만, 목슴은 바람 앞에 등불이요, 풀잎에 맺힌 이슬이다. 그 짧은 인생에 노루 꼬리처럼 짧은 것이, 문턱 밑이 저승이라는 노년의 시간이다. 직장에서 은퇴한 노년의 시간은 밤 깊은 법당에 향 하나가 타서 고요히 재가 .. 수필 2011.01.19
변산반도 단풍 여행! 변산반도 단풍 여행! 올해처럼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엔 누군가와 훌쩍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던 참이었다. 맘 맞는 누군가와 소주잔 앞에 놓고 한번 밤새도록 이야기 나누고 싶던 참이었다. 늘그막의 네 사람 다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래 인덕원에서 만나 승용차 하나에 탑승하여 변산반도.. 수필 2011.01.19
버들과 소나무 그 집 마당에 한 그루 운치있는 나무가 없다면 아무리 고대광실을 자랑하는 집이라도 나는 흥미가 없다. 한 폭의 좋은 그림이 걸리지않으면 나는 그 집 실내 인테리어와 가구가 아무리 화려해도 탐탁찮게 생각한다. 세상이 공평한 것은 돈많은 부자는 간혹 무식하다는 점이며, 가난한 자 중에 의외로 .. 수필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