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리
키다리 소녀가 장독대에 서 있다.
주홍빛 얼굴에 박힌 까만 점들은
얼굴에 서너개 까만 점 박힌 소녀 같다
허공을 훨훨 날고 있는 나비처럼
꽃잎 활짝 펼친 산나리꽃 모습은
영판 어린 소녀 같다
소녀가 아니라면 어찌 그리 철도 없이
7월의 태양 아래 춤추고 있겠는가
날렵한 모습으로
소녀를 보면 이 얼굴에 곱다.얼굴은 펼친 주홍빛 비로드 산나리 얼굴은
산나리의 자태는 나비 같다.
마음이다.
마음은 는 한껒 날렵하다.
같은 날개산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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