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외로운 남강에 서면
흐르는 강물은 돌아오지 않고
강 건너 뒤비리 길 혼자 거닐면
강물에 비추이는 고요한 눈빛
그리움의 깊이만큼 세월도 깊어
추억 속 별이 되어 흘러갑니다.
촉석루 언덕 길 혼자 거닐면
봄풀은 옛날처럼 다시 푸른데
서장대 절벽 위 진달래 붉고
바람결에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
그리움의 깊이만큼 세월도 깊어
마음 속 노래 되어 흘러갑니다.
옛날처럼 봄풀은 리에외로운 불빛
쓰,ㄹ한 불치외로운 눈빛
흔적
다시는 그립다고 말하지말자
생각이 난다고도 말하지말자
장미가 피었다 흩어진 뜰에
향기가 추억으로 흩어진 뜰에
다시는 쓸쓸히 찾지를 말고
외롭다고 그립다고 가지를 말자
세월이 흘러흘러 흘러간 후에
눈물이 잊혀잊혀 잊혀진 후에
오래된 책갈피서 우연히 나온
까맣게 잊혀졌던 옛편지처럼
이제는 추억마져 물결 입니다
마음의 호수에 파문 던지며
고요히 밀려가는 흔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