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현의 시 두 편, 찬불가 가사로 선정
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는 19일 김창현의 시 <마음>과 <봉선사> 두 편을 찬불가로 선정했다고 알려왔다.
마음
비우면 부처이고 못비우면 중생이니
마음 하나 비우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극락과 화탕지옥이 마음 먹기 달렸네
극락과 화탕지옥이 마음 먹기 달렸네
흐린 물 맑은 물이 원래 같은 물이어서
탁하고 흐린 경계 마음 속에 생겨난다
날마다 청정 연꽃을 마음 속에 그려보세
날마다 청정 연꽃을 마음 속에 그려보세
팔만의 대장경도 그 본뜻은 단 한마디
깨달았다 못했다는 어려운 말 상관마소
마음 속 삼독 버리면 모두 부처 되는 것을
마음 속 삼독 버리면 모두 부처 되는 것을
봉선사
봉선사 관음전에 기도하는 저 여인아
세모시 흰 적삼에 옥색치마 받쳐입고
고요히 두 손 모아 부처님께 합장하니
한송이 푸른 연꽃 법당 안에 피어난듯
봉선사 관음전에 기도하는 저 여인아
땀 배인 하얀 이마 연꽃마냥 젖었는데
고요히 두 손 모아 부처님께 합장하니
한송이 붉은 연꽃 법당 안에 피어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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