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가(山家)의 물소리
門外靑山畵已成 문 밖 청산은 이미 그림을 이뤘고 天中白雲書行草 하늘의 흰구름은 행.초서를 쓰고있다. 山家水聲無絃琴 산가의 물소리가 줄없는 거문고 소리인데 何求達磨西來意 어찌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을 구하랴.
문 밖의 청산이 그림처럼 아름다운데 하늘의 흰구름은 알 수 없는 모양으로 행.초서를 쓰면서 가고있다. 산가의 물소리가 줄없는 거문고 소리처럼 울려퍼지는 이곳에 어찌 달마대사가 서쪽 인도에서 불교 전파하려고 온 뜻을 새삼 묻겠는가? 줄없는 거문고 소리, 물소리가 바로 불법의 장광설 아닌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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