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 모래밭에 피어나던 봄아지랑이였나
신안동 보리밭 위로 불어가던 봄바람이였나
생각하면 그 옛날 구슬치기 하던 그리운 동무들이
말띠고개 달빛처럼 아득히 가버린 첫사랑이
깊은 밤 홀로 우는 호국사 종소리처럼
나그네 텅 빈 가슴 속에 아프게 울려오네
망진산 절벽 위에 곱게 피던 진달래였나
너우니 버들숲 밑에 헤엄치던 은어였나
생각하면 그 옛날 때기치기 하던 그리운 동무들이
돌아오지못할 세월 저쪽 교복 차림 그 소녀가
하얀 꽃 맑게피던 칠암동 탱자나무처럼
쓸쓸한 나그네 심사를 아프게 찔러오네
작곡가 미키스 데오도라키스란 이름은 조금은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을 영화화 한 1965년 영화[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의 영화 음악 작곡자로 한 때 ‘그리스 음악의 대사’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던 이입니다.
Alexia - To treno fevgi stis okto / Το τρένο φεύγει στις 8
Nena Venetsanou - To treno fevgi stis ohto (live, 2005)
Agnes Baltsa, To treno fevgei stis okto / Aspri mera ke ya 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