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갈 때마다

김현거사 2011. 9. 26. 07:30

 
Haris Alexiou

진주 남강 모래밭에 피어나던 봄아지랑이였나

신안동 보리밭 위로 불어가던 봄바람이였나

생각하면 그 옛날 구슬치기 하던 그리운 동무들이

말띠고개 달빛처럼 아득히 가버린 첫사랑이

깊은 밤 홀로 우는 호국사 종소리처럼

나그네 텅 빈 가슴 속에 아프게 울려오네

 

망진산 절벽 위에  곱게 피던 진달래였나

너우니 버들숲 밑에 헤엄치던 은어였나

생각하면 그 옛날 때기치기 하던 그리운 동무들이

돌아오지못할 세월 저쪽 교복 차림 그 소녀가                

하얀 꽃 맑게피던 칠암동 탱자나무처럼

쓸쓸한 나그네 심사를 아프게 찔러오네

 

 

작곡가 미키스 데오도라키스란 이름은 조금은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르지만 니코스 카잔차키스 소설을 영화화 한 1965년 영화[희랍인 조르바(Zorba The Greek)]의 영화 음악 작곡자로 한 때 ‘그리스 음악의 대사’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던 이입니다.





Alexia - To treno fevgi stis okto / Το τρένο φεύγει στις 8




Nena Venetsanou - To treno fevgi stis ohto (live, 2005)




Agnes Baltsa, To treno fevgei stis okto / Aspri mera ke ya 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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