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갈 때마다

김현거사 2021. 11. 23. 08:33

산에 갈 때마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나무이고 싶었다

그는 평생 하산하지 않는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바위이고 싶었다.

그는 평생 묵언한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물이고 싶었다.

물은 평생 생명의 목을 축여준다

 

산에 갈 때마다

나는 구름이고 싶었고,
나무와 바위와 물처럼 되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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