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김현거사 2019. 6. 4. 16:03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젊은이의 양지>는 스티븐스 감독이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장편소설 <아메리카의 비극

(An American Tragedy )>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자본주의 배금주의에 의해 변질되어 가는 한 

젊은 남자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비극을 그렸다. 주인공 이스트먼은 가난한 직장 동료 

앨리스를 임신 시키고, 부자집 딸과 사귀자, 부귀영화에 눈이 멀어 앨리스를 살해한 살인범으로 

몰려 형장에 끌려간다. 이 영화 제작 시기는 1951년이고, 당시 미국 사회상의 문제점을 고발한 

것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2019년 현재 한국 배금사상 문제점을 생각케 해준다.   


'젊은이의 양지' OST

 영화 첫장면은 시골서 상경한 조지 이스티먼(몽고메리 클리프트)의 몰골에서 시작된다. 

그는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전도사인 어머니 아래서 식당, 주유소 종업원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30년 동안 소식 모르던 큰아버지 초청으로 도시의 큰아버지 수영복 제조 공장 

노무자가 된다. 공장 직원들은 그가 회사 오너와 같은 이스트먼 성씨라 출세할 거라고 믿는다. 

공장 여공 앨리스와 사귀어 깊은 관계를 맺는다. 조지는 사무직으로 발탁되고, 큰아버지의 

파티에 초대되어 간다. 거기서 촌닭을 상대해주는 사람이 없어 빈 방에서 혼자 당구를 치다가 

아름다운 사촌 여동생 안젤라(에자베스 태일러)를 만난다. 

안젤라는 조지를 차에 태워 별장으로 간다. 강은 너무나 호젓하고 아름답다. 거기 수영복 차림 

안젤라는 너무나 아름답다. 출연 당시 리즈 태일러는 나이 18세 였다. 앵도 같은 입술과 

통통하고 늘씬한 허벅지가 가히 뇌살적이다. 

 조지는 근무 성적이 좋아 중역으로 발탁되고, 솔직한 면이 평가되어 안젤라 부친에게서 결혼 

승락도 얻는다. 황홀한 상류사회의 신분상승의 길이 열린다. 조지에게 안젤라는 성공의 

상징이자 사랑의 빛이다. 조지는 안젤라와 춤을 추며 “사랑해요.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어쩌면 당신을 보기 전부터 사랑했는지도 몰라요”라고 말한다. 

 앨리스는 임신을 하자 결혼을 재촉하고, 조지가 계속 자길 피하면 모든 걸 사람들에게 

폭로하겠다고 선언한다. 조지는 앨리스를 달래려고 안젤라와 같이 갔던 그 강변으로 가고, 

거기서 앨리스가 없어져 주었으면 하고 번민한다. 그러다가 앤젤라가 보트에서 일어서는 순간 

배가 흔들려 물에 빠지자 조지는 혼자 헤엄쳐 나온다. 경찰의 추적으로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 

큰 아버지 이스트먼 가족은 기자를 매수하여 조지가 이스트먼 집안 사람이란 걸 덮어버린다. 

결국 고의적 살인이라는 판결을 받고 전기의자에 앉게 된 조지에게 안젤라가 면회온다. 

여기 마지막에서 스티븐스 감독이 두번 삽입한 이미지 장면이 있다. 조지와 안젤라가 키스하는 

클로즈업 장면이다. 하나는 감옥의 조지에게 안젤라가 면회 오기 직전 조지가 잠시 회상하 때, 

두번째는 조지가 처형되기 직전 복도를 걸어가는 마지막 장면에 나온다. 감독은 이 두 장면을 

삽입하여 아마 우리가 뭔가를 한번 뒤집어 생각 해보도록 한 것 같다. 

〈아메리카의 비극〉은 아카데미 각본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의상 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수 (Waterloo Bridge, 1940)  (0) 2019.06.28
검은 난초(The Black Orchid)  (0) 2019.06.26
레미제라불(Les Miserables)  (0) 2019.05.17
목로주점  (0) 2019.05.11
햄릿  (0) 201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