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중

논개

김현거사 2017. 10. 5. 07:26

지금도 사람들이 옛이야기 전해주니

남강은 옛날부터 동쪽으로 흘렀건만

한떨기 고운 꽃 의암 아래 떨어진 후

충절의 고장이란 그 이름 생겨났네

 

논개는 누구인가?

 

열 아홉 단순호치 세모시에 감추오고

섬섬옥수 마디마디 옥가락지 낀 손가락

왜장을 껴안고서 강물에 몸 던졌으니

천추에 매운 향기 소심이 그랬던가

 

촉석루 옛 성터에 초생달 뜨거들랑

강물에 깊이 빠진 논개의 옥가락지

하늘에 올라가서 초생달 되었는지

혹시나 가락진지 유심히 살펴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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