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왜 문학비 공원 하나 만들지 못한는가.
진주시가 새로 만드는 공원에 바란다.
얼마전 진주공원에서 놀라운 사실 하나 발견했다. 촉석루서 진주교 다리까지 사이에 있던 지저분한 집과 상가를 전부 철거하고 공원을 만든다고 한다. 벌써 90% 철거했다.
기존 여관 음식점이 없어져 고풍스런 성곽 모습이 보인다. 그게 누구 노력이던 너무나 시원하다.
진주는 문향이다. 예술의 도시다. 이미지가 중요하다. 거기 새 공원에 무엇을 세울 것인가? 진주시 관계자가 미리 계획을 시민 앞에 공지하면 어떨까? 우선 새로 만들 공원 이름부터 알고 싶다. 박물관이 선다는데, 그건 현 진주공원 안에 있는 박물관과 중복 아닌가 싶다.
진주는 옛부터 예술의 도시, 역사의 현장, 교육도시로 알려져 왔다.
공원에 문인 설창수 최계락, 가수 남인수 이봉조, 작곡가 정민섭, 화가 박생광 이성자 초상을 세우면 어떨까? 통영에 가면 그 도시 예술혼을 살리기 위해 그런 초상이 거리에 세워져 있다.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도 현인의 동상과 코인을 넣으면 '굳세어라 금순아'가 나오는 노래방 기계가 있다. 우리 남강문학회 회원 일동도 전에 거기다 코인 넣고 현인의 노래 몇 곡 단체 합창하고 온 적 있다.
이왕 진주에 새공원 만든 김에 남인수 이봉조 이재호 손목인 정민섭 음악비 세우면 어떨까? 이분들 우리나라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이다
진주 문인 20여명의 문학비도 파격으로 대거 세우면 좋을 것이다.(설창수 선생부터 현역까지)
남강문학회 고문이며 현 한국문인협회 고문인 이유식의 에세이집 <풍속사로 본 한국문단>에 보면 진주 출신 작가 문학비가 잘 소개되어있다.
이형기(진주 신안동 녹지공원) 강희근(산청읍 조산공원. 금산면 덕의마을) 정목일(마산 만날공원) 강석호(하동 금남면) 이병수(산청 생비량면) 박경리(진주여고) 변영로의 시 <논개>(촉석루 앞) 설창수의 시 <의랑 논개>(촉석루 앞) 최계략의 <해 저문 남강>(신안동 녹지공원) 김기원의 시 <화개동천>(화개면 차문화센터 광장) 허유(고성 공원) 허윤정(산청).
그 모든 비에 대표작을 새겨 새 공원 안에 세우는 것은 어떨까? 예술의 도시다운 면모가 설 것이다.
현재 진주는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3인이나 있다. 강희근 정목일 양왕용 이다. 진주시는 이런 자랑스런 진주 선배 모시고 식사 대접 한번 한 적 있는가? 문제점이다. 진주에서 예술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성장한 것도 아니다.
참고로 고성은 문학비를 20개나 세우고 거기 진고 출신 허유선배님 시비 세웠다. 하동과 남해도 상금 마련하여 매년 문학상 제도 운영하고 있다. 예술의 도시 진주만 없다.
전주는 한옥마을 홍보하려고 매년 한번 관광버스 도착하면 시장이 직접 나와서 관광객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다.
새로 생기는 공원 계획과 함께 이런 점을 진주시 관계자가 깊이 검토했으면 한다.
남강문학회 부회장 김창현
고 진주 초입에 우선 그런 상징적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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