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간 당시, 국가가 IMF 지원체제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정신적으로는 다소 혼란스러웠던 탓으로 ‘시장성이 없는’ 문학지를 펴내는 일에 많은 사람들은 의아스럽게 여기기기도 했지만
----정말 공감가는 말씀 입니다. 처음 이유식 선배님 따라 동방 모임에 가보고, 제가 언론과 경제계에서 뼈가 굵은 사람으로서, 이시환 발행인의 문학에 대한 진지한 모습에 눈이 뻔적 띄더군요. 저분이 진정으로 문학을 사랑해서 책을 만드는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2)좋은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문학인들의 진정한 멍석이 되고자 유・무명을 가리지 않고 엄선하여 소개함으로써 우리 문학발전에 기여하고자
---제가 수필가란 것이 되어 문단 사람들 만나보고, 또 그들이 만드는 책들을 보고, 참으로 한심했습니다.
그 중에는 작품이 좋은 분도 몇 만났고 책도 몇은 그런 쪽으로 만든 것을 만나긴 만났습니다.
그러나 문인들은 어쩌면 그리 한결같이 덜되먹게 잘난체 하고, 작품은 따지지않고 안면으로 책을 만들고 있는가.
그게 독자들을 천리만리 떨어져 나가는 일인지 생각치 않는가.
원로라는 인간들이 저마다 책을 만들어 팔고, 등단을 시켜 그걸 구실 삼아 입에 풀칠하는 것을 아무도 후안무치 무사안일주의라고 생각치 않는가.
놀랬습니다.
3)심사의 객관성과 공정성만 확보되면
------지금 그 사람들이 그렇게 되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보다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런 일에 통분하는 분도 있다는 것이 반갑습니다.
*저는 노후에 그저 새벽에 일어나 글이나 쓰는 것을 낙으로 삼는 사람이지만,
어디 그 잘난데 소속되고 싶지도 않고,
그냥 인연 있으면 어디 한 두줄 글이나 실어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이지만,
그들과 가까이 해볼 생각도 없는 사람이지만,
이시환 발행인님의 고독한 취지가 맘에 듭니다.
중언부언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김창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