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추천 0 2014.01.05. 10:13 http://cafe.daum.net/namgangmunoo/5gN7/507
남강 소묘
고향을 떠나온지 몇해가 되었던가 아직도 마음속엔 물소리 들려오고 흰구름 자맥질하던 푸른 강이 보인다
진양호 둘러보고 신안동 내려가면 저멀리 들마을은 杏花村이 거기로다 길가의 하얀 찔레꽃 서럽도록 고왔다
살칡을 캐러가세 망진산 올라가니 통칡이 굵다마는 더 좋은 건 경치로다 저 아래 절벽 아래서 뻐꾹새 소리난다
옥봉동 빨래터에 빨래하던 여인들은 헹군 빨래 통에 담고 삼단같은 머리 씻어 모싯빛 하얀 적삼이 물에 젖어 비친다
벼랑 밑의 뒤벼리 돌아가면 도동이다 수박 참외 알이 굵고 앵두 자두 때깔 곱다 수박 향 나던 은어는 6월의 별미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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