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김정희 노시인을 뵙고 와서 이번에 집안 일로 진주 간 김에 시조문학관 素心 김정희 노시인을 뵙고 왔다. 시인은 진주 세비리 고개 2만 여평 땅에 사재를 들여 한옥으로 시조문학관을 지어놓고 관장으로 계신 분이다. 나는 항상 素心 선배님을 통영의 고 이영도 시인과 비교하곤 한다. 두 분 다 재주와 미모가 뛰어난 才子佳人이고, 素心은 진주의 자랑이다. 그분 사진은 훗날 진주 문단 역사를 위해 몇 장 확보해놓을 필요가 있다. 전화로 그런 취지 말씀드리자, 뜻은 고맙지만 사진은 사양하신다. 그래 내가 이번에 내려간 김에 상경하면서 대구 정혜옥 선배님도 찾아뵐까 한다니, 그쪽은 연락 된다면서 진주로 올 수 있는지 한번 알아보시겠단다. 오시면 고스톱 용어로 一打二皮다. 진주는 문단에 족적 뚜렷한 세 분 원로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