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에 관한 글

선도복숭아

김현거사 2011. 11. 13. 08:11

2008-04-10 (09:50:21)
글제목
선도복숭아
지리산에 사는 시인이 야생복숭아로 만든 술 한단지 보내왔다. 선도복숭아 술이다.
지난 번 인사동 그 고려 때 술병 경매 받았으면... 술을 어따 담았겠는가?
오태식 교장 생각난다.진주 서울 합동 산행 때 태식이가 선도주 한 잔 권하던 생각난다.
요거 매일 한잔씩 묵고 얼굴 살결 좋아지면.... 야탑이 또 말 많겠지?

야생 돌복숭아의 효능은 무엇인가? 냉증을 치료하고 살결이 고와지는 야생 돌복숭아
복숭아 나무는 장미과에 딸린 잎지는 떨기나무다. 키는 4~5미터 지름은 10센티미터쯤 자란다.
잎은 버들잎 모양이고 어긋나기도 한다. 봄철에 흰색, 또는 연한 분홍빛 꽃, 찐한 붉은 꽃이
피어서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복숭아는 몸안에 있는 어혈, 뭉친 기운을 내보낸다.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은 복숭아 씨와 꽃, 그리고 복숭아나무에서 나오는 진의
약성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복숭아 씨는 어혈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막힌 것을
치료하고 나쁜 기운을 없애며 몸 안에 있는 벌레를 죽인다. 또한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과
기침을 멎게 하며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복숭아꽃은 살결을 곱게 한다.
소변과 대변을 잘 나오게 하고 부은 것을 내리며 결석을 삭이고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얼굴빛을
곱게 한다.”

복숭아나무 진의 맛은 쓰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여러 가지 사기로 인한 병을
치료하고, 명치 밑이 아픈 것을 없애며, 뱃속에 있는 덩어리를 삭인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고, 오래 먹으면 배고프지 않고, 추위와 더위를 타지 않는다.
보약을 만들때 넣으면 효력이 한결 좋아진다.

복숭아씨는 기침, 천식, 기관지염에 좋다. 껍질을 깨뜨리면 속씨가 나오는데 이를
도인이라고 한다. 복숭아 속씨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삭이며
기침을 치료하는 데 좋은 약이다. 잘 낫지 않는 기침이나 천식에는 말린 복숭아 씨 1킬로그램을
볶아서 부드럽게 가루내어 꿀 2킬로그램에 고루 개어 두었다가 한 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는다. 타박상으로 퉁퉁 붓고 아플 때에는 복숭아 씨를 짓찧어 참기름으로 개어
아픈 부위에 두껍게 몇 번 바르면 낫는다. 겨울철에 손발이 트거나 갈라진 데에도 바르면
효과가 좋다.

복숭아 꽃은 여성의 냉증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봄철에 복숭아 나무에
상처를 내면 끈적끈적한 진이 흘러나온다. 이것을 긁어 모아서 말리면 탄력 있는 공처럼
되었다가 딱딱하게 굳는다. 심장과 폐, 간, 신장, 위장을 고루 튼튼하게 하고 무병 장수하게
하는 선약 중의 선약이다.

반드시 야생 돌복숭아라야 한다. 개량 복숭아는 효력이 없다. 깊은 산속에서 저절로 자란
야생 돌복숭아를 써야 효과가 제대로 난다.

2008.04.10(10:13:32) 수정 삭제
힘 넘치모 우짤라꼬...혼자 다 마시지...

2008.04.10(10:31:40) 수정 삭제
거사는 이세상에서 가장귀한것은 다드시네.봉삼에다 선도복숭아까지....
많이 들고 좋은글 많이 쓰시게나....ㅎㅎㅎ 박학다식한 거사가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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