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야생화

노고단의 야생화

김현거사 2011. 7. 27. 13:24

 

한여름 그것도 24절기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

그래도 다행히 날씨는 흐리고 가끔씩 산들바람이 불어주어 산행하기 좋은 날이었다.

 

노고단 정상은 하늘공원으로서 훼손을 방지해야 하기때문에 예약없이 가면 입산통제를 하고 있다.

우리는 빛고을에서 9시에 출발해서 성삼재까지 2시간이 소요되었기때문에 노고단 정상입구에 도달한 시각은 12시경

입산시각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로 되어 있어 입구에서 점심을 먹고 1시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예상대로 원추리, 비비추, 기린초, 동자꽃 등으로 꽃동산을 이룬 노고단 하늘공원은 그 이름값을 톡톡이 하고 있었다.

 

 

기린초

돌나물과에 속하며 예전에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구황식물이었단다.

 

 

 꽃말은 소녀의 사랑이란다.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력도 왕성하다.

 

 

 

기린초에서 소녀들의 풋풋한 사랑을 느껴보시길...

 

 

실패랭이

패랭이과에 속하는 꽃인데 실처럼 꽃잎이 가늘게 갈라져있다.

 

 

 

이꽃은 민망한 이름에 반해 여름철이면 산객들의 눈을 호강시켜주는 노루오줌꽃이다.

 

 

 

노루가 다니는 산속에서 오줌냄새가 나는 꽃이 핀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산꼬리풀

꼬리가 달려서 붙여진 이름인가?

 

 

 

노루오줌과 산꼬리풀꽃

 

 

지리터리풀꽃

지리는 지리산을 가리키는 것이며 터리풀은 이 식물이 터리풀의 일종임을 나타낸 것으로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발견되었고 세계적으로 지리산에서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라고 한다.

 

 



지리터리풀꽃은 노루오줌이나 터리풀과는 꽃의 색깔이 차이가 난다.

 

 

터리풀은 연분홍 색깔인데 꽃차례가 먼지털이와 비슷해서  터리풀로 불리웠다고 ....

그런데 지리터리풀의 꽃은 붉은색에 가까울 정도로 색깔이 아름답다.

 

 

둥근이질풀꽃(쥐손이풀과)

 

 

 

예쁜 꽃잎처럼 꽃말도 어여쁜 '새색씨'라네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는 저 황홀함....선연하고 고고하고 요염하고 강렬함

 

 

 

까치수염

 

 

 

수염이 까치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는데 확실한 유래를 알기는 어렵다.

 

 

 

산수국

주변에 예쁜 꽃잎은 가짜고, 진짜는 안쪽에 좁쌀처럼생긴 꽃이란다.

 


군락을 이룬 산수국이 참 아름답다.

 

 

 

비비추는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꽃말은 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하늘이 내린 인연..... 참 좋다!

 

 

함박꽃이 함박 웃고 있다.

 

 

 

말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이 돌려나면서 꽃이 하늘을 향하고 있는 꽃은  하늘말나리라고 부르며, 우산말나리라고도 부른다.

 

 

 

물봉선

꽃은 봉선화를 꼭 닮았는데 봉선화와 달리 주로 물가에 자란다.

 

 

은꿩의다리 

줄기가 꿩의 다리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만개 했을때 하얀색이면 은꿩의 다리, 

노란수술인 녀석은 금꿩의다리, 자주색은 당연 자주꿩의 다리란다.

   

 

지리산 노고단은 원추리 군락지로 유명하다.

원추리꽃은 곱지만 현란하지 않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꽃으로

그중에 각시 원추리가 이름대로 곱다. 

 

 

 

동자승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동자꽃

 

강원도 어느 산골 암자에 노스님이 동자승과 살고 있었다.

어느 겨울 노스님은 겨울을 나기 위해 아랫 동네로 탁발을 나갔는데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암자로 돌아 갈수가 없었다.

발만 동동구리며 눈이 어느 정도 녹길 기다려 암자로 돌아와 보니

어린 동자승은 산길이 잘 보이는 바위위에 아랫쪽을 보며 얼어 죽어 있었다.

다음해 여름날 그 동자승이 묻힌 무덤가에 동자를 닮은 발그스레한 꽃이 피어 났다.

 

 

 

돌양지꽃

산의 돌이나 바위틈에서 나며, 한국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그런데 성삼재 인근에서 발견된 앵두도 아니고 보리수도 아닌 이 열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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