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한에는 유능한 혁명 동지들이 있다.
하나의 가정이지만 지금 김정은은 남한에는 유능한 혁명 동지들이 있다고 오산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언론, 전교조, 노조 때문이다. 이 네 부류가 각자 자기 분야에서 충실히 공산주의 혁명과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정치적 완벽한 혼란, 그 혼란의 완벽한 보도, 그리고 초전박살로 남한의 어린 싹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변질시킨 전교조, 남한 경제를 절룸발이 만드는 노조는 김정은이 입장에서는 표창장 주고 나중에 공적비라도 세워주겠노라 약속하고 싶을 것이다.
북한은 경제가 파탄나서 곧 민중봉기가 예상되고 있다. 그래 유일한 탈출구로 내세운 것이 선군정치, 핵개발인데, 이 시점에서 연평도를 포격해서 자기 국민 죽여도, 해군 천안호를 침몰시켜도 침묵하는 사람보다 고마울 사람 세상 어디 있겠는가? 더더구나 핵개발 하라고 몇 조(兆)나 되는 엄청난 돈 보내주고, 제주도 미군 기지 설치를 반대하고 미군 물러가라고 선동해주고, 사드 설치를 반대해준 그들보다 고마울 사람 어디 있겠는가?
남한의 좌파 정치인들 너무나 고마울 것이다. 국민을 현혹하여 정치사회적으로 남남갈등을 초래하여 광주사태처럼 북한군이 직접 내려와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 혼란 가중시켜주는 그들이 지 할애비처럼 고마울 수도 있다.
두번째는 공산주의 혁명의 첫째 과제가 언론 장악 아닌가? 언론이 왜곡되면 국민이 왜곡되는 것이다. 김정은은 언론이 남한 대통령을 늑대처럼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찢어발기는 모습이 너무나 흡족해서 지금 그들에 대해서 기립박수라도 치고싶을 것이다.
세번째는 전교조다. 그들은 자라나는 남한의 학생들에게 일찌감치 오도된 역사관을 주입했다. 평양을 세계적인 교육 혁신 도시, 전원도시라고 교과서에 기록한 광주 교육청에 감사장이라도 보내고 싶을 것이다. 또 평양시 상하수도와 교통체제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모란봉이나 대동강 어디에 동상이라도 세워주고 싶을 것이다.
네번째 세계 경제 10위권에 진입한 남한 경제를 좀먹게하는 귀족 노조 활동에 대해서 득의의 미소를 금치못할 것이다. 무리한 임금인상으로 국제경쟁력을 방해하여 결국 공장은 중국과 동남아로 다 옮겨가고 젊은이들은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천신만고 직장을 구해도 장래가 불안정하여 항상 반정부적 성향을 갖도록 한 점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그래 남한의 귀족 노조에 대해서 반자본주의 혁명대열의 선봉이라고 표창하고 싶을 것이다.
요즘 '카더라 통신', 아니면 말고 식의 책임없는 보도가 유행한다. 그처럼 이 글은 김정은의 심정을 유추해본 것이다.
김정은의 두번째 가능성을 좌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해방 후 국공합작에 앞장 선 박헌영의 경우 대구 제주 폭동을 일으키고, 여수 순천 반란사건에 개입했지만, 결국 이북에서 박헌영이 있는 방에 며칠 굶긴 셰퍼드를 풀었고 박헌영은 온 몸이 물어 뜯겨 피투성이가 되자 자신을 총살시켜 달라고 고함질렀고, 그 후 김일성의 특별 지시로 총살 당했다.
그럴 일은 전혀 없지만 만약 좌파들 염원대로 이 나라가 적화통일 된다 치자. 그럼 좌파를 김정은이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현영철(인민무력부장/대장), 리영길(총참모장/대장), 변인선(작전국장/대장)' 등이 신종 개발된 '김정은식 처형방법, 일명 14.5mm 4신 고사총으로 총살 후 흩어진 사체를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지구상에서 '흔적 없애기'로 아주 깔끔하게 사라진 인물들이다.
그들도 평생 북에 충성한 사람들이고 공적 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집안에 좌파 장인 부모 있는 남한 좌파들도 김정은이가 나중에 14.5mm 4신 고사총으로 총살 후 흩어진 사체를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지구상에서 '흔적 없애기'로 아주 깔끔하게 사라지게 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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