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花
그대는 이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는가 君知此位是誰呀
작년 봄 동산 아래서 만난 분이네 昨春忽逢東山下
얼음 같은 피부 옥 같은 자태 달 아래 헤어졌는데 氷肌玉態月下別
사람 마음은 달빛 마음이 아니라서 人心不是月亮心
금년 봄 다시 만나니 원망부터 앞서네 今春又逢先怨望
매화 향기로운 밤 달은 방금 돋았는데 梅香良夜月方登
비단 옷 입은 여인 빈 방에 홀로 있어 錦衣幽人在空室
흰 이슬 달빛 창에 수정 발 드리웠네. 白露月窓水晶簾
초생달 눈섶 아래 호수같이 맑은 눈 曲眉之下淸眼湖
그대는 이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는가 你君知此位是誰呀
작년 봄 동산 아래서 만난 분이네 昨春忽逢東山下
사람 마음은 달빛 마음이 아니라서 人心不是月亮心
금년 봄 다시 만나니 원망부터 앞서네 今春又逢先怨望
향을 머금고 달 뜨는 창문 아래 매화 향기로운 밤 달은 방금 돋았는데 东山月徘梅窓 매창吐梅香
良夜月方登月方浮上东山之上月亮 徘梅窓 月亮是不是
아닌가요
작년 봄 헤어질 때 마음 슬펐는데 昨春別時惻心地
금년 또다시 달빛창 아래서 만나겠는가 今年又逢月窓下
50년 전 매화를 부끄럽게한 분이네. 五十年前梅花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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