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매화

김현거사 2016. 10. 16. 19:53

梅花

 

그대는 이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는가    君知此位是誰呀

작년 봄 동산 아래서 만난 분이네    昨春忽逢東山

얼음 같은 피부 옥 같은 자태 달 아래 헤어졌는데 氷肌玉態月下別

사람 마음은 달빛 마음이 아니라서     人心不是月亮心

금년 봄 다시 만나니 원망부터 앞서네      今春又逢先怨望

 

 

매화 향기로운 밤 달은 방금 돋았는데    梅香良夜月方登

비단 옷 입은 여인 빈 방에 홀로 있어     錦衣幽人在空室

흰 이슬 달빛 창에 수정 발 드리웠네.     白露月窓水晶簾

 

초생달 눈섶 아래 호수같이 맑은 눈       曲眉之下淸眼湖

 

그대는 이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는가    你君知此位是誰呀

작년 봄 동산 아래서 만난 분이네    昨春忽逢東山

사람 마음은 달빛 마음이 아니라서     人心不是月亮心

금년 봄 다시 만나니 원망부터 앞서네      今春又逢先怨望

 

향을 머금고 달 뜨는 창문 아래 매화 향기로운 밤 달은 방금 돋았는데 东山月徘梅窓 매창吐梅香

良夜月方登月方浮上东山之上月亮 徘梅窓 月亮是不是

아닌가요

작년 봄 헤어질 때 마음 슬펐는데     昨春別時惻心地

금년 또다시 달빛창 아래서 만나겠는가   今年又逢月窓下

 

 

50년 전 매화를 부끄럽게한 분이네.      五十年前梅花恥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를 그리며(望美人)  (0) 2014.03.03
한시 봄 여름 가을 겨울  (0) 2011.07.26
한시 모음2  (0) 2011.07.26
한시 모음  (0) 2011.07.26
推句集  (0) 2011.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