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歲寒圖 보며

김현거사 2016. 1. 30. 08:16

歲寒圖를 보며

 

뜰 앞에 노송 심어 歲寒圖를 바라본다

바다 건너 외딴 섬에 圍籬安置 되었을 때

저 푸른 잣나무만이 지기가 아니던가

 

달마산 도솔암은 구름 속에 숨어있어 

천봉만봉 기암괴봉 헤매다 찾았는데 

발 아래 만경창파가 오며가며 하더라

 

법당을 참배하고 문 밖을 바라보니

처처의 천불만불 모두가 부처인데 

천년의 장좌불와가 저마다 특색있네                              

 

천인절벽 굽어보니 안개만 가득하여 

부귀도 뵈질 않고 영화도 뵈질 않고 

안개가 향연기던가 노송을 휘감았네

 

    달마가 서래한 뜻은 어디에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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