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시절 친구 칠십평생 살다보니 여러 종류 친구가 있다.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가 있고, 군대와 직장, 문우가 있다. 신문사 시절 김헌수란 친구가 있었다. 일간 내외 경제는 박대통령이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처럼 만들라고 무역협회 박충훈 회장에게 지시해서 만들어 월급을 동아, 중앙 정도 수준으로 지급했다. 나는 불교신문에 계속 있어 불교학자로 갔어야 하는데, 거기가 주간지라고 일간지로 옮겼으니, 지금 생각하면 실수였다. 수백 대 일 경쟁을 뚫고 입사했는데 수습기자 지나자, K대 선배들이 전직하라고 충고했다. 당시는 기자가 더 이상 '사회의 목탁'이 아니었다. 평범한 월급쟁이로 전락하여 이젠 사회 정의 외치는 자는 없고, 기자 정신도 없어져 갔다. 지조도 없어져 데스크에 아첨해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