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시산제 다녀와서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한 50년 쯤 되나?최용남 친구가 933에 올려주는 부산 울산 대구 등산팀들 등산 소식 볼 때마다 참 기특하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해보곤 했다.모르긴 해도 이런 세 지역 동기들 합동 등산모임은 어느 고교 어느 기에도 없는 정다운 모습일 것이다.그들이 지리산에서 시산제 한.. 고교동창 2011.01.23
땅굴 파는 노인 11:46 http://cafe.daum.net/namgangmunoo/5gNC/440 아마 그 프로그램이 '세상에 이런 일이'였을 것이다. 자기집 둿산에 땅굴을 파는 노인이 있었다. 그는 굴속에 아예 침대를 놓고 그 위에서 자고, 배고프면 라면 꿇여먹으며 땅굴만 파고 있었다. 그리고 무척 만족해하고 있었다. 굴 속 바위 틈에 동그란 석질의 무뉘.. 고교동창 2011.01.19
논개를 생각하며 김정희 선배님 보내주신 시집 잘 받았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시조의 운으로 한번 읊어봅니다. 그리운 고향길에 촉석루 찾아가니 義巖이 잠든 남강 초생달 하나 빠져 그 님의 은가락지가 차급기만 하구나 義妓祠 낡은 뜰에 오죽이 푸르러서 은장도 같은 마음 충절을 일깨우니 그 님은 가고 없어도 옛.. 고교동창 2011.01.19
버들과 소나무 그 집 마당에 한 그루 운치있는 나무가 없다면 아무리 고대광실을 자랑하는 집이라도 나는 흥미가 없다. 한 폭의 좋은 그림이 걸리지않으면 나는 그 집 실내 인테리어와 가구가 아무리 화려해도 탐탁찮게 생각한다. 세상이 공평한 것은 돈많은 부자는 간혹 무식하다는 점이며, 가난한 자 중에 의외로 .. 고교동창 2011.01.19
눈이 내립니다. 눈이 내립니다. 하얀 깃털같은 눈이 사뿐사뿐 내립니다. 눈은 노랗게 시들은 국화 대궁이 위에도, 사철나무 푸른 울에도, 단풍나무 분재 위에도 내립니다. 새들은 눈을 맞으며 부산히 날개짓하며 떼지어 다닙니다. 그 새는 머리통이 검고 가슴이 부드러운 밤색입니다. 동박새일가요 곤줄박이새 일까요.. 고교동창 2011.01.19
청산이 누구신가 마음 속에 짚어보니 청산이 누구신가 마음 속에 짚어보니 시름 첩첩 속세 위에 청학같은 산이 있어 아마도 太淸노인이 청산인가 하노라. 안개에 얼굴 씻고 냇물에 발을 씻고 산 달에 마음 씻고 구름 속에 앉았으니 아마도 水月노인이 청산인가 하노라. 봄에는 꽃 피우고 가을에는 단풍 입혀 계절마다 죽장 짚고 풍류를 펼.. 고교동창 201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