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전자책· 나는 이런 사람으로

목차

김현거사 2014. 2. 26. 07:57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전자책)

작가 전용 무료열람 안내(개인 홈페이지, 카페 또는 블로그용) 고유 주소

http://ebooks.dsb.kr/ecatalog.php?Dir=1947da5500dc  (클릭)

※ 이 주소는 무료로 열람이 가능합니다.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김창현 수필집 / 한국문학방송 刊

  간혹 마음을 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때 둥굴고 원만하고 아무것도 채워지지않은 순백의 달항아리를 바라본다. 그것은 학이나 국화나 연꽃이 그려진 초화문 항아리는 아니다. 그러나 텅 빈 속에 오히려 무한한 여백을 안고있다. 세상사란 무엇인가. 누구는 물 위에 비친 달그림자라 하고, 누구는 바람이 지나가면 흔들리는 뜰의 대나무 그림자라 한다. 부침과 생멸이 물 위에 비친 달그림자, 바람이 지나간 뜰의 대나무 그림자라 한다. 은퇴 후는  아침엔 책을 읽고, 오후엔 산에 약수 뜨러간다. 산을 사랑하고, 술과 달을 사랑하고, 문장을 사랑하려고 하였다. 돈과 권력같은 건 되도록 멀리하였다.
  젊은 시절은 철학을 배웠다. 은퇴 후에 수필가가 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하나를 버리면 하나를 얻는다. 세상사를 버린 대신 몇개의 글을 얻었다. 노년에 가장 가까이 한 것은 산이다. 그동안 지리산 드나들며 얻은 시와 여행기, 잡지에 기고한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는다. 그것은 산과 자연에 대한 글이 주종을 이룬다. 그것은 달항아리처럼 둥굴고 원만하고 아무것도 채워지지않은 순백의 것은 아니다. 서투른 도공이 만든 매화나 국화, 산이나 구름이 새겨진 항아리 같은 것이다. 그러나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떠나는 인생이라 하지 않던가. 누군가 서투른 도공의 흔적을 가만히 웃어줄 것을 기대한다.
김창현, <머리글>

 
      - 차    례 -

머리말 

제1부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눈이 내리면 
눈 온 아침 
매화가 피면 
그녀의 정원 
지하철 속의 아베마리아 
세모(歲暮)의 글 
집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제2부 무엇을 마음에 두고 살아야 하나 
종소리  

새벽 예불 
통도사의 암자들 
템플스테이 
절 구경 
무엇을 마음에 두고 살아야 하나 

제3부 매화송
매화송(頌) 
소나무  
대나무의 운치 
목단송(頌) 
바위. 그 여러 모습에 대한 명상  
  
제4부 지리산 시첩(詩貼)
그리운 지리산 
지리산에 은거한 친구를 생각하며  
청산이 누구신가 마음속에 짚어보니  
산에 갈 때마다  
소나무  
춘란 
구절초  
국화주  
구절초  

漢詩 3首
菊花 
山家水聲(산가의 물소리) 
臥翁(들어누운 노인네) 

제5부 산정무한
지리산에 인삼 좀 심어놓고 
지리산에 오가피를 심어놓고 
두류동에 현판 하나 걸어두고 
산정무한 
천왕봉 등정기 
답산(踏山)의 의미  
 
제6부 수필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산수화 화법과 수필 작법(1) 
산수화 화법과 수필 작법(2) 

 

'첫번째 전자책· 나는 이런 사람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자 김창현  (0) 2014.02.26
책을 내면서  (0) 2014.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