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족구 모임
인생 팔십에 3년이면 긴 세월이다. 코로나 때문에 족구 선수들이 못만난지 3년 쯤 된다. 얼굴 보고싶은 생각 간절한데, 선수들도 그렇지만 '옛날농장' 젊은 마담도 반갑기는 매일반. 모든 선수들이 모처럼 보드라운 여자 손도 잡아보고, 누구는 가볍게 껴안아보는 세레모니를 거쳤다. 사실 이날이 폭염이라 노인들 족구는 어렵겠다. 그러나 얼굴이나 보자고 모였는데, 모두 싱싱해서 반가웠다. 제일 처음 등장한 분은 성증 선수, 그 다음이 김화홍, 조태현, 민순식, 정중식 선수, 김재봉 선수는 선약 때문에 못왔지만, 식사 때 김원용, 김경옥 선수가 나타났다. 반가운 소식은 그동안 마포에 살던 김정열 선수가 양재동 쪽에 이사를 온 것. 대단한 것은 압구정동표 커피를 30년? 공급해준 정중식 선수가 이날 메뉴를 시원한 五味子茶로 준비해준 것.
80 바라보는 나이에 폭염 속에 족구하는 건 무리니, 오늘은 얼굴만 보고 방학을 실시한 후, 9월이 오면 개학 하는게 순리라는 의견이 나와 그러도록 했고, 그러다 죄끔 아쉬워 딱 10분만 운동 하고가자 해서 운동을 했는데, 대부분 기본 실력 80%는 남아있었고. 특기할 사황은 민순식 선수가 그동안 기량이 늘어 그 수준이 조태현과 김정열 선수 중간 정도로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 믿거나 말거나. 그라고 아래 사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