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과 오간 편지

고대 국문과 벽촌 김창현 선배님에게

김현거사 2018. 7. 15. 06:06

백촌 선배님

제가 철학과 63학번이니 4년 선배님 되시군요.

메일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문과라니 조지훈 선생님께 직접  배우셨겠군요.저는 조지훈의 '승무'에 반해 고대로 갔는데, 수강신청을 하면서 보니 교수명단에 조지훈이 없더군요. 그래 학적괄 찾아가 조지훈 선생님이 왜 없느냐고 했더니, 조동필이 본명이라더군요. 지훈 선생님 강의 직접 들은 것이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

한문 가르치시던 김춘동 선생님 강의도 인상적이었지요. 루이암스트롱 같은 그 목소리 지금도 낭낭합니다. 당시 교재에 나오던 한문 문장 거의 다 외울만치 심취했고요. 지금도 한시나 한문 문장 아는 건 다 김춘동선생님 덕이지요.

벽촌 선배님 불르그 가보니 좋은 글 많군요. 고승들 시가 있던데, 제 불로그 카테고리 중 세번째 전자책, '책 한 권으로 소개한 한국사상 25편' 말미에 우리나라 고승들 임종게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선배님과 같은 취향이라 참고가 되시리라 봅니다.

요즘 출간하는 책 일이 끝나면 선배님 불로그 읽겠습니다.

金昌炫 올림.

 

 

--------- 원본 메일 ---------

보낸사람: 백촌 <chk8249@hanmail.net>
받는사람 : 12kim28@hanmail.net
날짜: 2018년 7월 14일 토요일, 07시 21분 49초 +0900
제목: 金昌炫 거사(居士) 님!

 

 

昌炫 거사(居士) 님! 아니 고려대 동문 님.

카시 케시 케시코 ;;;;;;;;;

저도 이름이 金彰顯이고, 고려대 출신입니다.

우선 엄청 반갑습니다. 오늘 이른 아침 일어나 제 블로그를 보니 유입된 경로에 <김창현거사> 라는 단어가 있어 마치 제 그림자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다음 사이트를 따라가 보니 님께서는 저명한 수필가이시더군요. 새벽예불 이라는 작품도 찾아 음미를 했습니다. 저명한 작가 분을 만나게 되어 이 또한 영광입니다. 저는 고려대 국문학과 59 학번이고 39 년생 기묘생입니다. 이러고 보니 님과의 공통점이 많습니다.

반갑고 무척 즐거운 마음이었음을 전합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주소입니다.

http://blog.daum.net/baikchon001/1264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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