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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

김현거사 2013. 2. 22. 11:26

  조춘(早春)

 

어릴 때 그 소녀

발뒤꿈치같은

하얀 달래 넣고

사천 아지매들 이고오던

개발 넣고

봄을 된장국에 끓인다.

 

 

 

아침부터 노인회관 나간

아내 대신

등짝에 파란 줄 그인

이쁜 새 한마리

매화 가지에 앉아 

친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