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갈대
김현거사
2017. 1. 1. 08:33
갈대
나는 흰이슬 젖은 강둑에서
달빛 밝은 산마루에서
바람 부는 옛 성터에서
혼자 손수건 흔들고 있던
그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그는 누구에게
하얀 손수건을 흔들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