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2

김현거사 2013. 9. 10. 11:46

 


첫사랑 ( 2 )
                김현거사
섬과 섬 사이로 가는 배처럼
그에게로 가고 싶었다.
 산과 산 사이로 흐르는 물처럼 
그에게로 가고 싶었다.
별과 별 사이에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그에게로 가고 싶었다.
그리움의 산 하나 만들어놓고
소년은 이제 노인이 되었으나,
아직도 청초한 수선화
그 소녀를 잊지못한다.